비중격만곡증 코 세우기 / 화살코 코끝 / 메부리 + 실리콘
수술을 처음 하게 되어서 생각보다 많이 겁먹었다,
이것저것 설명 듣고 이제 진짜 수술 받는구나,
인터넷에서 찾아본 수 많은 후기들이 머리속을 비집어 버렸죠.
괜히 유튜브로 수술 동영상까지 찾아봤구나 하는 후회하고,
아무리 걱정마라 안전하다 해도 마취는 무서울 수 밖에 없나보다 했어요.
마침내 수술실로 들어가서 누웠다,
인생 최고로 쫄아 있어지만 괜찮으척 애써 쿨한척.
기어코 수술대에 누워 주사기를 꽂은후
얼마 안 있어 마취 선생님이 ‘곧 멍해져요’라는 말과 동시에
머리가 멍해지다가 바로 정신을 차렸다.
마취가 얼마 안된줄 알고 저 아직 마취 안됬어요
라고 하려는데 수술이 끝나서 회복실이 었다는게 함정.....
쫄아서 있었지만 하나두 기억 안나요.
1일차 암생각 없이 눈에 아이스팩 올리고, 쉬고.
집에서 사육 당하듯 밥먹고 약먹고 기대서 찜질하다 잠들고, 계속 반복하다보니
2일차 아픈건 하나두 없구 수술 다음날 코에 심지 뺴러 갔는데
우려 했던 것과는 달리 아프거나 이상한 느낌은 없었어요.
단지 엄청 쉬원하고 숨을 쉴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3일차 어제부터 시작된 점점 얼굴이 부어 올라가 와
내가 이렇게 못생길 수도 있구나 거울 보지 말자 하면서 계속 보게 되고 이어서 찜질
4일차 아침에 밥먹고, 약 잘챙겨먹고, 연고도 잘 바르고, 아침 산책 1시간반
저녁 산책 1시간반 토탈 3시간 유지
(붓기가 점점 내려와서 얼굴 전체가 퉁퉁 부운 느낌에 눈밑에 멍이 좀 있어요)
5일차 연고 바르고 약챙겨먹고 했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서 산책을 못갔어요
붓기는 조금씩 빠지고 있지만 이제 멍이 노랗게 점점 넓어지고 있네요
6일차 멍이 연하고 넓게 펼쳐지는 느낌
7일차 병원 방문 하여 실밥과 부목을 제거 했어요,
부목 제거한다는게 정말 좋았죠 선생님께서 잘 나왔다고 했는데 ,
저는 사실 코도 부워있고 해서 붓기가 빠졌을떄를 상상하니깐 굉장히 만족스러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