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까지 전
후!!
수술 당일: 전 수술이 오후에 있어서 퇴근길 교통 체증을 고려해 일찍 떠났더니 거의 1시간 일찍 도착했어요. 분명 제가 일찍 온건데도 계속 양해구하시고 죄송해하시는데, 제가 더 죄송해지더라고요... 그 다음에는 수술 부위를 깨끗히 하기 위해서 세수를 하고, 입도 엄청 쓴 가글로 소독해요. 이후에 탈의실에서 상의를 수술복으로 바꿔 입고 악세사리 다 빼고서 대기실에서 선생님을 한 40분 가량 기다렸어요. 수술실이 춥기도하고, 막상 수술대에 누우면 무서워지더라고요... 그래도 수면 마취를 하기 때문에 아프지는 않았고, 눈 감았다 뜨면 어느샌가 회복실에 누워있더라고요. 누워서 눈 부위를 냉찜질하면서 간호사분의 주의 사항을 듣고 옷을 갈아입으면 귀가하시면 돼요.
수술 후: 전 첫날 밤에 뜬눈으로 샜는데, 코에 솜뭉치가 들어가있어서 숨을 못 쉬겠고, 그러다보니까 입으로 숨을 숴서 목과 혀가 쩍쩍 갈라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앉아서 밤새 냉찜질을 하고 다음 날 병원에서 솜을 제거했어요.
뺄 때 느낌 진짜 이상한데, 그래도 숨이 전보단 잘 쉬어지니깐 살겠더라고요. 이로부터 3일간은 피를 멈추게하기 위해 냉찜질을 계속하고, 잘때도 거의 앉아서 잤어요. 물론 약과 코 소독도 꾸준히 했고요. 저는 급하게 붓기를 빼야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붓기가 빨리 빠지게 간이 조금만 되어 있는 죽을 먹었어요. 그래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최악의 붓기와 멍이 그래도 금방 없어졌고, 멍이 미간 사이에만 생기고 더 멀리 퍼지지는 않았어요.
멍이 노란색으로 변색되고 붓기가 볼과 턱쪽으로 내려오는 4일 째 부턴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따뜻한 샤워(코는 물이 않 닿게), 족욕, 온찜질과 산책을 했어요. 7일째에는 부목을 제거했는데 너무 편하고 밖에도 편히 다닐 수 있어서 좋았고, 멍이 눈 밑에 정말 살짝만 남아있어서 만족수러웠어요!
10일 경과: 수술 후 사진은 10일 후에 화장을 하고 찍은 사진인데, 멍이 없고 붓기도 많이 빠져서 좋았어요! 압구정서울이 자연스러운 코가 유명하고, 원장선생님께서도 전반적인 분위기에 맞게 코를 만져주셔서 너무 예쁘게 잘됐어요ㅎㅎ 자주 만난 친구들은 "뭔가 달라졌는데??"라고 그러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너 오늘 화장 잘됐네~이쁘다"라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제가 얼굴이 동글동글한 느낌인데 거기에 맞게 옆에서 보면 부드러운 곡선이 생기게 코를 해주셔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물론 아직 붓기가 다 빠진건 아니니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다 만족스러워요😳
주의점!: 전 피어싱을 한지 얼마 안돼서 수술은 한거라 실리콘으로 바꿔끼고 수술을 하려고 했어요. 금속이 아니니깐 문제가 없을줄 알았는데 그것고 빼는게 좋다고 하시더라고요... 갈 때 피어싱을 다 빼거나 아직 뚫은 부위가 아물지 않은 분들은 병원에 가셔서 빼시게
봉지를 가져가시는게 돟을 것 같아요. 전 너무나도 친절하신 간호사분께서 빼서 잃어버리지 않게 테이프도 주시고, 수면 마취에서 깬지 얼마 안되서 비몽사몽할때 대신 피어싱을 끼워주셨어요! (간호사님 더럽💕)
수술 17일 경과된 사진입니다! 수술 후 3~4일 동안 고생했던 기억도 벌써 잊혀져 가고, 이젠 만족감만 있네요. 물론 아직 코 끝에 감각이 없어서 남의 코를 만지는 것 같고, 코 밑에는 콧볼 축소 수술한 상처가 아물고 있는 자국이 남아있어요.
그래도 화장하면 거의 안 보여서 밖에 외출도 편안하게 하고 있어요ㅎㅎ 제가 여러 곳 상담을 다닌 후에 압구정서울에서 수술한 이유는 우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최중혁 선생님의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에요! 제가 얼굴이 둥그런 편인데 거기에 맞게 코도 부드럽게 그리고 높이도 적당히 높여주셨어요. 친구들 중에서 수술했다는 것을 아는 친구만 티가 난다고 할 뿐, 모르는 친구들은 화장 잘 먹었다고 이뻐졌다고 하더라고요😂
무엇보다도 병원이 1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켜왔다는 점이 이 병원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에요. 오랜 시간 수술을 해온 큰 병원이니깐 a/s도 확실하게 해줄 수 있을것이라 기대되었고, 코 수술이 큰 수술이니깐 저는 신뢰감 가는 병원을 찾는게 제일 중요하다 느껴서 수술을 이곳으로 결정했어요.아직 붓기가 완전히 빠지기까진 3개월이 걸린다니깐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으로썬 너무 만족스러워요! 다음 주에는 안쪽 실밥이 잘 녹아들었는지 확인하러가는데 잘 됐으면 좋겠네요😳 (수술 전후 모두 화장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수술 후 25일차입니다! 거의 한달이 지난 코 사진이에요ㅎㅎ 처음엔 욱씬거리고 붓기도 심했는데 이젠 전혀 안 아프고, 코 밑에 콧볼 축소를 했던 자국도 거의 희미해서 안보여요. 수술 전에는 주먹코라서 정면 사진은 잘 안찍고, 코 셰딩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었는데 이젠 사진 찍는 것도 자신있게 찍고 셰딩도 대충해도 돼서 너무 만족스러워요!
가족들도 코를 하니깐 인상이 뚜력해져서 눈도 커 보인다며 수술 너무 잘 한것 같다고 그러네요. 또, 설날에 친척들은 말을 안하니깐 수술한지 모르고, 화장을 하니깐 예뻐진것 같다고 하더라고요(화장은 원래 했었는데😂)
솔직히 코 수술하고 1~2주 까진 조오오금 후회했었어요. 코가 알쌍하고 예쁘게 나오기까지 너무 힘들었어서 이 고생을 할 만한 가치가 있나 현타가 오더라고요... 근데 이젠 하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제가 이벤트가로 수술을 한거라서 수술이랑 상담을 대충하거나 신경을 덜 쓰진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최원장님, 그리고 간호사님들이 꼼꼼히 신경 써주셔서 수술이 잘 된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코 수술을 원하고 그리고 빠르게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서 수술 결과가 더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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